내용요약 호난 멀티골, 차승현 쐐기골
최근 3경기 2승 1무… 리그 9위
박충균 이랜드 감독 "스코어 이긴 것 빼고 모두 불만족스럽다"
서울 이랜드가 천안시티FC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가 천안시티FC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목동=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가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이랜드는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천안시티FC에 3-2 승리를 거뒀다. 4승 2무 6패 승점 14를 마크하며 9위로 올라섰다.

박충균(50) 이랜드 감독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김정환(26), 유정완(27), 변경준(21)이 최전방에 자리했다. 브루노 올리베이라(25·브라질), 김원식(32), 이상민(28)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조동재(20), 이인재(31), 김민규(25), 차승현(23)은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25)이 꼈다.

이랜드는 전반전 초반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이후 점유율을 늘려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15분 천안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측면에서 장백규(32)의 드리블 돌파에 수비가 벗겨졌다. 이후 슈팅을 허용했다. 그대로 실점하며 0-1이 됐다.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티FC에 3-2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티FC에 3-2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35분 이랜드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날카로운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김종민(31)의 헤더 슈팅을 제어하지 못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랜드는 전반전 막판 몰아쳤다. 종료 직전에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브루노가 나섰다. 직접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민준(23)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랜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호난(28·브라질)을 교체 투입했다. 킥오프 이후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호난이 골망을 갈랐다. 동점을 일궈냈다.

동점골 이후 이랜드는 추가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응우옌 반토안(27·베트남)과 박창환(22), 서보민(33)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서보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추가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5분 기다렸던 역전골이 터졌다.  이상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호난이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쏘아 올렸다. 

서울 이랜드 공격수 호난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 공격수 호난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47분 쐐기골이 나왔다. 차승현(23)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침착한 터치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종료 직전 이랜드가 실점했다.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따(27·브라질)에게 실점하며 2-3이 됐다. 페널티킥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이랜드가 3-2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만난 ‘승장’ 박충균 이랜드 감독은 “스코어 이긴 것 빼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금 불만족스럽다. 저희는 가동할 수 있는 인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역전골까지 넣고 경기를 뒤집은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이제 잘 회복해서 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주었다.

‘패장’ 박남열(53) 천안 감독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 작은 방심이 승패를 가른 것 같다.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1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 선수들과 저 모두 간절하다. 다음 충남 아산과 더비 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겠다. 승점 1보다는 3을 따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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