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핵심 임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보석으로 풀려난다.
12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권 대표와 그 측근 한모씨가 신청한 보석 청구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11일(현지시간) 재판에 출석한 권 대표와 한모 씨는 보석을 청구하며 각 40만 유로(한화 약 5억 8000만원)를 제시했다. 당시 재판부는 주거지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언급했고 권 대표는 모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의 보석 청구에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권 대표 등의 재력에 비해 보석금 규모가 너무 작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진 만큼 도주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보석을 허용하면서 권 대표는 동거녀 회사 소유의 아파트에서 불구속 상태로 남은 재판을 받는다.
두 사람은 몬테네그로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구금된 후 권 대표는 첫 재판에 참석해 자신이 사용한 여권이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보석으로 풀려나게 된 권 대표의 다음 재판 기일은 6월 16일이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관련기사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