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새 얼굴 마테이 콕 지명
여자부, 경력직 인기 예상… 야스민 뜨거운 관심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구단들은 압도적으로 경력직 외국인 선수를 선호했다. 여자부 구단들도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에게 먼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아하 한국 시각) 2023 KOVO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삼성화재,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이 참여 선수 33명을 대상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김상우(50) 삼성화재 감독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2·쿠바)를 호명했다. 요스바니는 V리그 무대에서 3시즌 간 뛴 경험이 있다.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 2019-20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는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최태웅(47)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7·리비아)를 선택했다. 이크바이리는 2시즌 연속 V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는 득점 3위(875점)에 올랐다.
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은 마테이 콕(27·슬로베니아)을 지명했다.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새 얼굴을 선택했다.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 콕을 뽑은 이유에 대해 “기본기, 배구에 대한 능력, 움직임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 키는 199cm지만 점프 높이가 괜찮아 보였다. 순발력도 좋았다. 국내 선수 블로킹을 생각하면 파워도 있다. 수비도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개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안정성을 택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30·호주),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32·네덜란드), OK금융그룹은 레오(33·쿠바),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30·스페인)와 각각 재계약을 맺었다.
V리그 여자부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돌입한다. 11일부터 1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여자부 감독들도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V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경력직 선수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야스민 베다르트(27·미국)다.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야스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중도하차 했다. 그러나 2시즌 동안 V리그에서 보여준 파괴력은 대단했다. 2시즌 연속 팀의 15연승을 견인했다. 실력은 검증됐다.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캣벨(30·미국)도 V리그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캣벨은 2015-2016시즌 GS칼텍스, 2021-2022시즌 흥국생명에서 V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흥국생명에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3시즌 연속 V리그와 인연을 맺고자 한다. 그는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