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 중장기 로드맵 수립
중부발전, ‘서울화력 4,5호기’ 문체부 소유권 이전식 개최
서부발전,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사업 착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과 수소를 활용한 온실가스 분해 기술을 개발‧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그 외 30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한전‧철도공단과 육불화황 무해화 기술 활용 합의 

서부발전은 29일 대전 철도공단 본사에서 ‘수소 활용 SF6(육불화황) 무해화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합의식’을 진행했다. 합의식에는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과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인희 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육불화황은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절연성이 우수해 전력 흐름을 여닫는 개폐설비에 쓰인다. 한전, 철도공단 등 고전압 설비를 사용하는 곳에선 필수다. 다만 육불화황의 지구온난화지수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해 이를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업현장이 기존 전력 개폐설비를 대체하려면 육불화황이 누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과 한전은 수소 연소 기술을 활용한 육불화황 폐기설비를 개발‧실증하고 철도공단은 이 과정에 필요한 폐육불화황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공공기관 간 합의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서부발전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기관들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대전 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수소 활용 SF6(육불화황) 무해화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합의식’에서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가운데)과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왼쪽),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이 합의 서 서명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서부발전 제공 
29일 대전 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수소 활용 SF6(육불화황) 무해화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합의식’에서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가운데)과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왼쪽),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이 합의 서 서명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서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 지역주민 인문학 소양 함양 지원 나서

한국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가 바쁜 일상으로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29일 호야지리박물관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에게 5월 3일까지 매주 1회, 6곳의 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프로그램은 발전소 인근 덕포리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호야지리박물관을 관람하고 영월의 대표 유적지 중 하나인 ‘청령포’ 에코백 만들기를 시행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지역 강사를 활용해 건강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치매예방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단절된 지역주민에게 ‘찾아가는 박물관 학교’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 영월군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작년부터 3년간 총 1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경 영월빛드림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의 경우,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발전소 주변 마을 어르신의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라며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주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이 29일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이 호야지리박물관을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이 29일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이 호야지리박물관을 관람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 중장기 로드맵 수립

한국남동발전은 미래성장동력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의 신재생에너지 미래비전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은 오는 2036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6%, 설비용량 8GW를 달성한다는 것으로, 이는 실현 가능한 에너지믹스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Net-Zero) 정책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비전 3630은 올해 초 발표된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와 연계했다.

아울러 남동발전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발전원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해상풍력을 50% 이상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국내 해상풍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국가 목표와 연계한 새로운 신재생 전략을 통해 남동발전은 2036년까지 28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발하고, 제조설비 및 운영유지 분야별 약 17만4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산업전반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남동발전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산업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인 30MW규모의 탐라해상풍력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대를 열었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최대 수준인 약 4.6GW의 해상풍력을 개발 중이다.

또한 취약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기반에 제도‧정책, 사업모델, 기술전반의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산업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기자재 입찰시 국산화 비율을 평가하는 LCR(Local Contents Rule)을 도입해 지난해 완도해상풍력 입찰에서 최초 적용해 3억 달러(3894억원) 규모의 글로벌 풍력1위 기업의 투자 견인, 국내 공장 투자 확정으로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선순환 유도하기도 했다.

발전공기업 대상 LCR 선행사례를 보급‧전파해 국산 기자재 사용 장려 및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분야에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공존을 바탕으로 주민참여 제도의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업지 주변 취약계층 주민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에너지복지에 기여했다. 신재생에너지 건설‧운영 분야에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안심발전소를 모토로 설비신뢰도를 제고하고, 설비관리운영 내실화를 통해 수익 증대를 실현했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참여해 수소경제 정부정책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136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RE100 초기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Vision 3630’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은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탐라해상풍력발전. /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 남동발전 

◆한전KDN, 공공기관 멘토링 운영 협약 실천 통해 청년취업 지원

한전KDN이 지역특화 공공기관 멘토링 프로그램 업무협력 협약 계속 체결로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KDN을 포함한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이전 에너지공기업 및 출연기관들은 지난 27일, 녹색에너지연구원과 2021년 체결한 업무협력 협약을 지속하기로 갱신 체결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만 17세부터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산‧학‧관 거버넌스 구축과 ‘지역특화 공공기관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NCS기반 채용연계 취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자 그간의 사업실적을 분석하고 개선된 방안 이행을 다시 약속한 것이다.

한전KDN을 비롯한 참여 기관들은 지난 2021년 이후 △지역 청년 대상 멘토링 실시 △인턴 연계 실무 체험 기회 부여 △전남 청년 일자리카페 운영 △취업지원 서비스 이행 등을 협약의 세부 실천사항으로 정하고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수십차례 멘토링에 2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하였고, 기관별 청년인턴 체험을 경험했으며, 실제 십수명의 멘토링 참여 청년들이 공기업 및 에너지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의 오늘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젊은 인재 및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발전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에너지학교 진행 모습. / 한전KDN 제공 
2021년 에너지학교 진행 모습. / 한전KDN 제공 

◆전력거래소,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 성황리 개최

전력거래소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전력거래소와 제주도청이 주관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가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차세대 전력시장 개편의 일환으로 전력거래소가 추진중인 ‘제주 배터리 ESS(BESS) 중앙계약시장’의 도입을 위해 전력산업 유관사 및 예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도 설계(안)을 소개하고, 중앙계약시장 관련 사업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이번 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 전후 실내 방역 진행, 참석자 개인별 위생 철저를 원칙으로 진행됐고, 공공‧민간발전사 및 재생에너지사업자, ESS 제작사 등을 포함한 50여 사에서 약 150명이 참석하는 등 전력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진행한 제주도청 강영심 에너지산업과장은 이번 설명회를 공동주최한 전력거래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제주 BESS로 일컬어지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가능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 등 유연성 자원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는 등 신 전력시장 도입의 선발대로서의 제주도의 역할과 이를 위한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도입방향’을 발표한 전력거래소 옥기열 처장은 국내 전력산업계 동향과 정부 국정과제에 따른 전력시장 개편방향 및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저탄소 전원의 확대 기조 속에서 현 전력시장 구조가 가지는 한계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력시장 혁신방안 중 하나로 저탄소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계약시장을 언급하고, 제주 전력계통 상황을 고려한 제주 BESS 설비의 도입 필요성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자 선정절차’ 발표를 맡은 전력거래소 윤호현 팀장은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의 개요와 제도 운영절차(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방법 및 계약체결,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현물시장과 다른 시장제도인 중앙계약시장의 시장운영 프로세스 등 제주 B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세부사항들을 참여자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발표내용 관련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이에 대한 전력거래소의 답변이 이뤄졌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설문조사를 통해 설명회 내용 전반에 대한 사업자 의견을 세부적으로 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사업자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설계 과정에 반영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가 예비 사업희망자들의 사업계획 수립 및 사전 준비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전력거래소와 제주도청이 주관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는 30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전력거래소와 제주도청이 주관한 ‘제주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 전력거래소 제공 

◆가스공사, 임종순 경영관리부사장 신규 선임

임종순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임종순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관리부사장(상임이사)에 임종순 전 경영관리처장을 새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임 부사장은 1963년 인천 출생으로 1992년 가스공사에 공채 입사 후 경영전략부장, 경영평가부장, 경영관리처장 등을 역임했다.

 

 

◆서부발전,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사업 착수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소의 전력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29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서부발전과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026년 2월까지 추진되는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개발 사업’의 첫걸음이자 발전데이터 공유 기반을 구축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들어서는 공식행사다.

2단계 사업의 골자는 보다 고도화된 발전데이터를 클라우드를 거쳐 수요기관에 원격으로 제공해 혁신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다. 디지털 솔루션, 발전데이터 등을 사업화하는 ‘에너지 신사업 창출’이 궁극 목표다.

서부발전은 2단계 사업에서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디지털 비즈니스센터’로 전환해 발전데이터 결합‧판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검증, 사업화 성공기관의 수익공유 등 발전산업의 새 먹거리를 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병진 서부발전 정보기술처장은 “지난해 말 디지털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발전소,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등 디지털 혁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품질 발전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민간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1월 판교 글로벌R&D센터에 발전사 최초로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열었다.

2021년 3월에는 KETI와 데이터 공유플랫폼을 구축해 대학, 민간기업 등이 다양한 디지털 응용 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통해 개방한 발전데이터는 약 40만건에 달한다. 

29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열린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에서 서병진 한국서부발전 정보기술처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최병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연구본부장(여섯 번째),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백종호 서울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오른쪽 두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29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열린 ‘발전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착수회의’에서 서병진 한국서부발전 정보기술처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최병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지능연구본부장(여섯 번째),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앞줄 왼쪽 다섯 번째), 백종호 서울여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오른쪽 두 번째) 등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는 모습. / 서부발전 제공 

◆동서발전, 울산시 학대피해아동쉼터 4곳에 세이브 키트 지원

한국동서발전은 30일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울산 중구 소재)에서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이 쉼터에 입소할 때 필요한 물품을 담은 세이브(SAVE) 키트 전달 행사를 마련했다. 

세이브 키트는 초등학생용 캐리어와 중학생용 백팩을 비롯해 아동들의 쉼터 생활에 꼭 필요한 트레이닝복, 잠옷, 양말, 학용품, 세면용품, 텀블러 등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울산아동권리센터를 통해 울산지역 학대피해아동쉼터 4곳에 12세트가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세이브 키트 전달식은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들에게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는 국내 첫 사례다.

학대피해아동쉼터는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을 분리해 긴급보호하는 비공개 시설로 아동에게 보호와 치료, 양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각 쉼터의 정원은 7명이고, 언제 신규 아동이 입소할지 몰라 상담사와 복지사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아동들이 쉼터에서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쉼터에 들어오는 아이들이 생활에 적응하는데 세이브 키트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울산지역 자립준비청년 26명에게 안정적인 새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밥솥, 청소기, 전자레인지, 침구세트 등 자립을 위한 생활용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한국동서발전은 30일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울산 중구 소재)에서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이 쉼터에 입소할 때 필요한 물품을 담은 세이브(SAVE) 키트 전달 행사를 마련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30일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울산 중구 소재)에서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이 쉼터에 입소할 때 필요한 물품을 담은 세이브(SAVE) 키트 전달 행사를 마련했다. / 동서발전 제공 

◆전력거래소, 찾아가는 현장 전력수급 안정 협의회 개최

전력거래소는 주요 발전회사 직원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중부발전 본사 미래홀에서 제5회 실시간 수급안정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이미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넘어섰고,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계통운영 현안에 대한 현장 소통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구성된 ‘실시간 수급안정 운영협의회’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하고, 발전회원사가 공동참여하는 현장 실무형 협의체다.

거래소는 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따른 봄철 전력수급 여건 및 계통운영 환경변화를 감안해 최초로 ‘봄철 전력계통 안정운영 방안’을 마련했고, 이번 협의회에서 발전회원사를 대상으로 운영방안에 대한 설명의 자리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제5차 협의회는 협의회 구성 이래로 처음으로 충남 보령에 위치한 중부발전 현장에서 개최돼 사전 참여 신청을 한 발전운영 및 거래운영부서 실무자 이외에도 많은 발전소 현장 근무자들이 당일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가 중부발전 본사에서 개최되는 것은 거래소와 발전회원사가 한쪽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상호 소통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현장 중심 논의의 장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를 주관한 전력거래소 양성배 전력계통부이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력수요 피크가 발생하는 여름과 겨울철 수급 관리가 가장 중요했지만, 요즘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많고 전력수요가 낮은 봄 가을철 전력수급 관리 또한 매우 도전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오늘과 같은 현장 협의회를 통해 발전회원사와 거래소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급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부발전, ‘서울화력 4,5호기’ 문체부 소유권 이전식 개최

한국중부발전은 30일 서울발전본부에서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인리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에 위치한 서울발전본부는 1930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 1~3호기를 시작으로, 1969년에 5호기, 1971년에 4호기를 준공해 전력과 난방열을 공급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발전소로, 현재는 800MW급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 중이다.

이번 서울화력 4,5호기의 문화체육관광부로 소유권 이전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 한국중부발전과 마포구청, 문화체육관광부 3자 간에 체결된‘건설이행협약 및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기부 대상은 토지 무상사용권을 비롯해 서울화력 4,5호기 건물과 증기터빈 등 발전설비 일체, 중유 펌프동 등 부속 건축물 3개동 등이다.  

중부발전이 발전소를 원형 그대로 기부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사례와 같이 산업문화유산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당인리 문화공간’조성 공사를 5월 착공할 계획으로, 향후 2025년에는 현존하는 최고령 발전소인 서울화력 4,5호기는 과거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던 공간에서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창조적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이와 더불어 중부발전은 당인리 문화공간 조성 일정에 맞춰 현재 시민에 개방 중인 ‘마포새빛문화숲’의 2단계 추가 공원화 사업과 지하주차장 신축공사를 착공해 전력과 난방열 에너지 공급의 역할은 물론, 서울시민에게 휴식과 문화예술의 에너지도 함께 공급하는 진정한 ESG경영 실천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은 이날 소유권 이전식에서 “중부발전은 발전소의 지하화와 지상부 공원 조성 및 시민개방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새로운 발전사업의 모델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고, 이와 더불어 문체부의 폐지발전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까지 더해져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공간이자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역사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전체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중부발전이 대한민국 대표 전력 공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동참해 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유일의 공간인 서울화력 4,5호기를 세심한 정성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화답했다.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식에서 중부발전 및 문화체육관광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 여섯번째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 / 중부발전 제공
30일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 4,5호기 소유권 이전식에서 중부발전 및 문화체육관광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 여섯번째 임양수 서울발전본부장) / 중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