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에서 주식·회사채 발행은 늘고, 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3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0조 2508억원으로 지난 1월보다 1조 8704억원(10.2%)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기업공개 증가에도 불구 유상증자 실적이 없어 1월달 대비 발행규모는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1건·2381억원으로 1월달(9건·1조 4881억원)과 비교해 1조 2500억원(84.0%)이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11건(2381억원)으로 1월(6건·1380억원)에 비해 5건·1001억원 (72.5%)이 증가했다. 다만, 2월 중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없었다. 이에 따라 발행실적은 1월달 대비 1조 3501억원(100%)이 감소했다.
회사채는 연초효과가 2월에도 지속되고회사채 금리가 낮아지며 1월달 대비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2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20조 127억원으로 1월(16조 8923억원) 대비 3조 1204억원(18.5%)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8조 4202억원(74건)으로 1월(6조 1289억원·51건) 대비 2조 2951억원(37.4%)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월 들어 운영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 위주의 발행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채는 10조 6317억원(124건)으로 1월(10조 5604억원·162건)이 비해 713억원(0.7%)이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1조 8000억원으로 1월(1조 5500억원) 대비 2500억원(16.1%)이 증가했으며, 은행채 역시 3조 3667억원으로 1월(2조 2204억원)에 비해 1조 1463억원(51.6%)이 증가했다. 또한 시중은행 발행실적은 2조 8467억원으로 1월의 1조 9904억원에서 43%가 늘었으며 지방은행은 1월의 2300억원에서 5200억원으로 126.1%가 늘었다.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1월(2030억원)에 비해 371.4%가 급증한 95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타금융채는 5조 4650억원으로 1월(6조 7900억원) 대비 1조 3250억원(19.5%)이 감소했다.
2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7조 5913억원으로 1월(625조 6,408억원)에 비해 1조 9505억원(0.3%)이 증가했다.
2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식적은 94조 1100억원으로 1월(99조 1156억원) 대비 5조 57억원(5.1%)이 감소했다.
지난달 CP 발행실적은 총 29조 4151억원으로 1월(34조 376억원) 대비 4조 6225억원(13.6%)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일반 CP는 1월보다 23% 감소한 17조 82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은 2조 8921억원, 기타 ABCP는 8조 6989억원으로 각각 1월보다 9.8%, 5.3%가 증가했다.
2월 말 CP 잔액은 213조 1398억원으로 1월(218조 1886억원) 대비 5조 488억원(2.3%)이 줄었다.
단기사채는 64조 6949억원으로 1월(65조 781억원) 대비 3832억원(0.6%)이 감소했다. PF-AB단기사채는 14조 2183억원으로 1월 대비 9.5%가 감소했으며, 일반단기사채와 기타AB단기사채는 각각 41조 1289억원, 9조 3477억원으로 1월 대비 2.2%, 2.6%가 증가했다.
2월 말 단기사채 잔액은 68조 3405억원으로 1월(73조 7067억원)과 비교해 5조 3662억원(7.3%)이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