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세계 물의 날 기념 환경정화활동 펼쳐
남부발전, 중소기업의 안전울타리 세운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은 23일 부산 지역 재난대응 유관기관들과 함께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전력설비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시범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 외 23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정부에서 구축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활용 재난대응 통신체계 종합점검
이날 훈련에서는 초대형 태풍내습에 따라 부산지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황을 가정하고, 한전-유관기관간의 상황판단회의와 대응태세 점검회의, 복구조치, 상황보고 등 전체 재난대응 과정에 PS-LTE를 활용함으로써 재난지휘체계와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작업자들은 웨어러블 카메라를 착용, PS-LTE를 이용해 재난현장의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상황실에 전달함으로써 재난현장과 상황실간의 수평적인 소통체계가 가동되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김대한 한전 안전보건처장은 “재난현장의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신속 정확한 상황판단을 위해서는 현장과 상황실, 유관기관간의 원활한 실시간 통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안전 통신망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어떠한 불시 재난상황에서도 긴밀한 지휘체계를 가동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발전, 협력사 위한 '안전 푸드트럭' 운영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협력회사 직원들을 위해 푸드트럭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22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안전을 부탁해! CEO가 쏜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발전본부에서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수행하는 협력사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3개월 동안 ‘안전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안전 푸드트럭이 제공할 음식은 약 7600명분에 달한다.
이날 박형덕 사장은 안전 푸드트럭을 찾은 태안발전본부 협력사 근로자에게 손수 배식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안발전본부장과 직원들도 배식에 나서 안전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부발전은 즉석복권 당첨자에게 회사 마스코트인 '위피'(Weepy) 인형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이 외에도 서부발전은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CEO가 찾아가는 안전컨설팅’, 무재해 포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안전컨설팅에서 도출된 현안 82건 가운데 71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11건은 조치 중이다. 2022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들에게는 총 2억80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동기부여를 위한 지원책도 시행 중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23개 협력사를 상대로 안전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협력사는 물론 전 사업소의 무재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세계 물의 날 기념 환경정화활동 펼쳐
한국남동발전은 21일 경남 진주 본사 및 각 사업소 인근 수역에서 ‘2023년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은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홍수,가뭄 등과 같은 물위기의 심각성 및 이에 대한 남동발전의 대응현황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수자원 보호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됐다.
남동발전은 수자원 재활용을 위해 신규설비 도입 및 기존설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영흥본부는 폐수저장설비를 개선해 발생 폐수 일부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했으며, 올해에는 발전소내 빗물 저장설비를 설치해 빗물을 공업용수로 추가 재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직원들의 물절약 생활 내재화를 위해 매년 전사 물절약 목표를 수립해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세계 물의 날의 공식주제인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에 걸맞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수자원 절약 및 재활용 확대 등을 실천함으로써 물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중소기업의 안전울타리 세운다
한국남부발전이 내년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적용을 앞두고 해당 협력사 안전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울타리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열차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시작한 ‘중소 안전울타리 지원사업’은 소수의 직원으로 중대재해법 대응을 준비하기 어려운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경영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은 발전소 주변 협력사 5개사를 선정해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매월 안전 전문가의 현장 방문을 통한 안전 컨설팅은 물론 안전용품 제공,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제공 등 수요자 맞춤으로 시행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단계 사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해 최종 16개 협력사를 선정했고, 안전경영컨설팅과 함께 위험지수가 높은 현장은 별도의 위험성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단계 지원 협력사 중 발전소 현장 등 정비공사 참여시 찾아가는 안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협력사가 안전경영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안전울타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 관계자는 “소수 직원으로 중대 재해법 적용을 준비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안전울타리 사업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밑반찬 든든, 밥심 충전’ 돕겠습니다”
한국동서발전은 23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맛나눔터에서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2023년 엄마손(엄마의 마음으로 손수 만든) 밑반찬 나눔사업’발대식을 진행했다.
엄마손 밑반찬 나눔사업은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행복채움봉사단’이 직접 만든 밑반찬을 나누는 동서발전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 돌봄·결식해소·생계보조를 지원하는 복지증진사업이다.
발대식에서 동서발전은 엄마손 밑반찬 나눔사업의 재원으로 쓰도록 2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마련하고, 행복채움봉사단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총 11회) 밑반찬 4종·국·달걀·두부 등을 만들어 독거노인 등 울산 중구 취약계층 12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쉽고 간편한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이 담긴 안내서를 제작·전달하고, 친환경 생분해 반찬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상 속 에너지절감·탄소저감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늘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며 “주위에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지 살피며 지역사회 기관들과 뜻을 모아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울산지역 조손·한부모·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77가구에게 5000만원 상당의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한전, 보유 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안심구역 활성화 통해 데이터 기반 신산업 촉진
한국전력은 23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62개 기관,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이 보유한 전력 데이터에 대한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데이터 개방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데이터 개방 및 데이터 안심구역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은 보유한 데이터의 외부 개방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민간의 한전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등 관련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보유한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 한전의 ‘전력데이터 개방포털’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사업화에 대한 정보는 한전의 데이터 기반 에너지서비스 포털인 ‘에너지마켓플레이스’,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유통 플랫폼인 ‘전력데이터 서비스마켓’ 에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2023년 1월 공기업 최초로 국가지정 승인을 받아 나주 한전 본사 및 한전 아트센터 등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그동안 각종 제약으로 인해 제공이 불가능했던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관련 사업화 전반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 한전은 한전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대한 종합안내 및 분야별 활용사례 소개, 국가지정 데이터안심구역 소개 및 이용방법, 한전이 운영하는 에너지 서비스 포털인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 및 전력데이터서비스(EDS) 마켓을 통한 에너지신산업 서비스 개발 및 활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전달했다.
이어 카이스트(KAIST) 연구팀이 ’제주 TOU요금제 적용에 따른 전력사용자 행동변화연구‘ 사례를 발표했고, 에너지 서비스 개발사인 헤리트가 에너지사용량 절감 인센티브 제공 앱, 공동주택 에너지 통합관리 및 신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활용 신사업모델 발굴에 유용한 가명정보 결합제도 소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의 건의·개선사항 의견수렴, 데이터안심구역 이용희망 고객에 대한 상담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기술 어디까지 왔나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 영구 처분을 위한 처분장 건설 및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 처분 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처분장 부지 확보 등을 위한 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의 후원 아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기술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워크숍’을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산자위 여당 간사 한무경 의원과 함께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 강문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 등 국회 및 산·학·연의 원자력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4명의 초청 전문가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윤종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K-택소노미와 고준위폐기물 특별법’을, 김창락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교수는 ‘고준위폐기물 처분장 2050년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원자력연구원에서는 지성훈 저장처분기술개발부장과 조동건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기술개발단장이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 ‘고준위폐기물 처분부지 선정을 위한 기술개발 현황’과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설계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연구원은 부지특성 조사·평가 및 처분시스템 성능 검증을 위한 기본 기술은 이미 확보했으나,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 확립과 처분 안전성 실증을 위해 실제 처분 환경과 유사한 URL(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지하연구시설)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전문가 패널 토론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송기찬 박사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를 포함해 △한국수력원자력 양승태 발전처 연료실장 △서울대 이강근 교수 △법무법인 광장 권순엽 변호사 △행정개혁시민연합 박수정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외에도 산업계·학계·연구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내 처분기술 확보와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안의 제정 방향 등 다양한 논점에 대해 논의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사용후핵연료의 영구처분 기술은 핀란드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건설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입증된 기술”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나라도 사용후핵연료를 아주 안전하게 처분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고준위방폐물에 대한 심층처분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국내 유일의 연구원 내 지하처분연구시설 KURT(KAERI Underground Research Tunnel)를 건설해 2006년부터 처분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준위방폐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될 경우, 연구원은 처분 기술 개발의 선도 기관으로서 실제 사업에 필요한 단계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동서발전, 세계 물의 날 맞아 ‘친환경 흙공 던지기’체험행사 개최
한국동서발전은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22일 울산 동구 녹수초등학교 학생 100명에게 친환경 흙공 만들기와 던지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친환경 흙공은 유용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 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수질정화·악취제거·유기물 발효·유기물 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서발전은 녹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EM 흙공 만들기 세트를 제공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웹툰형식으로 제작된 설명서에 따라 EM 용액과 황토를 섞는 흙공 만들기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울산 동구 큰마을 저수지에서 직접 만든 홁공을 저수지에 던지며 깨끗한 물 만들기를 다짐했다.
동서발전 신용민 사회공헌부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미래 꿈나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물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초·중 학생에게 일상 속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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