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민간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개선 협의체’ 발족
남동발전 김회천 사장 제주 신재생 사업 현장안전경영활동 시행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Trumbull 가스복합 발전사업’ 프로젝트가 ‘Power Deal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사업성을 대외로 인정받았다. 그 외 1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IJ Global Awards, PF계약 우수성 인정받아 2022년도 올해의 딜 수상
남부발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IJ Global Awards 2022에서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인 아이제이글로벌(IJ Global)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 우수성을 인정받아 ‘Power Deal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IJ Global’은 세계적 권위의 금융 전문저널로서 대륙별·사업유형별로 우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례를 심사해 사업주, 자문사, 대주단에 ‘Deal of the Year’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남부발전은 지난 2015년에도 칠레 ‘Kelar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이미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Trumbull 가스복합 발전사업’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카운티 로즈타운시에 위치한 953MW급 가스복합 발전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자금조달을 위해 우리·신한·부산은행, 하나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해 미국시장에 동반 진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3300만 달러(약 430억1550만원) 이상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도록 현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조항에 명문화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기자재 시장에 국산 기자재 업체가 동반 진출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Trumbull 가스복합 발전사업은 지난해 6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Niles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이어 미국에 연달아 진출한 쾌거로, 남부발전은 향후 30년간 연평균 4억7000만 달러(약 6126억450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사장은 “이번 수상은 Trumbull 가스복합 발전사업 PF계약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수익 사업 개발에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외 에너지 영토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새울 2발전소 시뮬레이터 첫 교육생 배출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새울 2발전소 주제어실 운전원 양성을 위한 훈련용 시뮬레이터 첫 교육생 10명을 배출했다. 교육생들은 건설중인 새울 3,4호기 발전소에 투입되어 시운전 등 실제 운전에 투입된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형상 및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시스템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정상 상황은 물론, 비정상 및 사고 상황을 모두 모의할 수 있는 설비다. 한수원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발전소 운전원들의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원자로조종사 및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시험에도 활용하고 있다.
새울 2발전소 시뮬레이터는 2018년 4월 건설에 착수해 지난해 말 준공했으며, 지난 1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새울 2발전소의 특징에 맞춰 최신 설계를 모두 반영했으며, 2차례에 걸친 시뮬레이터 국제기준 성능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기존 시뮬레이터와 비교해 중대사고 모의기능을 보다 강화해 운전원들의 중대사고 대응능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뮬레이터 개발을 책임진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운전원의 운전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실제 발전소와 동일하게 구동되는 시뮬레이터가 필수”라며 “세계 최고의 운전원이 배출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첨단 시뮬레이터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원전의 각 노형별 특성에 맞춘 시뮬레이터를 운영하며 운전원들의 상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발전공기업, 민간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개선 협의체’ 발족
발전공기업 5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17일 서울 발전공기업 협력본부에서 민간기업 규제개선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공기업 규제개선 협의체’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민간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발전 5사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통합·활용한 규제 해소로 기업 활력을 제고한다. 또한 각 사의 전문성과 협업으로 민간성장 지원 시너지를 창출하고, 민간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규제를 내실있게 발굴해 개선 함으로써 효과적인 규제관리체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의 가이드라인 정보 등을 공유해 협의체 참여기관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참여기관들은 “이날 협의체 발족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활력시스템을 조기정착하고, 민간 혁신과 성장 지원을 위한 교도보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공공기관에서 발굴한 우수과제들이 상호 공유‧확산돼 민간기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벗겨내 민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남동발전 김회천 사장 제주 신재생 사업 현장안전경영활동 시행
한국남동발전은 17일 김회천 사장이 제주 지역에서 추진 중인 남동발전의 신재생 사업분야 현장안전 경영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안전경영활동은 제주어음풍력 건설현장 안전교육장에서 건설공정현황 및 주요현안사항 브리핑 보고를 시작으로, 건설 근로자 및 장비 등 풍력기(1~5호기)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점검 순서로 진행됐다.
제주어음풍력은 21MW(4.2MWX5기) 규모로 조성되는 육상풍력단지로, ‘22년 5월 착공식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종합공정률 63%를 달성했으며, 중대재해·안전사고 ’Zero‘를 위해 안전관리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 어음풍력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신재생발전설비 건설공사 평가대상으로 선정되어 △건설공사 안전관리체계 구축현황 △안전관리계획 및 안전비용 집행 이행 등 약 10개 평가항목에서 신재생특화 안전관리 맵(MAP) 개발, 설계안전성검토(DFS)를 통한 안전작업시행 및 적정공기 반영 등 철저한 ‘안전최우선’의 안전보건경영방침 이행으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종합공정률 63% 달성과, 풍력기초건설 무사고달성을 축하하며, 향후 본격적인 풍력기 설치 고소작업 위험에 대비한 특화된 안전관리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의사결정의 최우선으로 목표하고 남동발전의 신재생분야 건설안전 수준 및 운영능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려 대한민국이 신재생분야 안전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21개 스타트업 지원사업 스타트
부산시 및 한국남부발전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부산 지역 혁신 스타트업 활성화 제2기 사업을 시작한다.
남부발전은 16일 부산역에 위치한 부산창업 카페에서 ‘2023 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 빅스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빅스사업은 민·관·공이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총 24개 사를 지원한 1기 사업은 스타트업 215억원의 매출 증대와 함께 민간 자본 72억원을 유치하였으며, 102개의 신규 일자리를 또한 창출하였다.
올해 제2기 사업에는 289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14: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21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사업 분야는 △수소연료전지 통합시스템 △에너지 회수 탄소 저감 시스템 △선박 탄소집약 예측 플랫폼 △머신러닝기반 육아 서비스 △사물인터넷 활용 스마트 팩토리형 로봇시스템 △IOT 활용 여행 짐 배송서비스 등 21개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공간과 시제품 제작을 위한 사업화 자금(5,000만원) 등이 지원되며, 기업진단을 통해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기술 고도화(기술이전 지원) △소비자 반응 조사 △크라우드펀딩 △투자유치 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화 등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한전-GS건설-KENTECH, 커뮤니티 에너지자립률 향상 기술개발 위해 맞손
한국전력 17일 ‘한전-GS건설-KENTECH간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커뮤니티 EMS)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전아트센터에서 체결된 MOU는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과 김영신 GS건설 RIF.Tech(미래기술연구원)원장, 박진호 KENTECH 부총장 간 서명으로 체결됐으며 △커뮤니티 EMS 개발 및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MG) 구축 참여 △공동주택 데이터 프로파일링, 섹터커플링 및 K-BEMS 기술협력 △정보통신기술, 신재생에너지 연계 커뮤니티 에너지단지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은 한전형 에너지관리시스템 K-BEMS 3.0 및 MG 플랫폼을 기술이전하고, GS건설은 공동주택 데이터를 프로파일링하는 한편, KENTECH은 대학 캠퍼스 내 에너지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자원을 분석하며 커뮤니티 EMS를 최적 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커뮤니티 EMS는 에너지 소비패턴이 서로 상이한 여러 건물 집합의 수요를 조절하고 상호 공유하여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지역단위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비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맞추어 분산형전원의 안정적 보급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한전은 스마트빌딩에 최적화된 자체개발 통합운영 솔루션, K-BEMS 3.0을 KENTECH에 기술이전해 교내 모든 건물의 전기, 가스, 열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 수집, 분석 및 제어함으로써 에너지자립률을 향상시키는 등 에너지자립형 MG 캠퍼스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한전은 KENTECH에서 나아가 나주 에너지밸리에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는 개방형 실증 클러스터를 구축해 이번 기술개발 협력과 같이 다양한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신기술을 실증하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선도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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