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노르웨이 선박 기자재 기업 콩스버그와 공동개발협약(JDA) 체결
블록체인 활용한 자율운항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 장(사진 왼쪽)과 리사 에드바슨 하우건 콩스버그 마리타임 대표이사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 장(사진 왼쪽)과 리사 에드바슨 하우건 콩스버그 마리타임 대표이사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

[한스경제=김윤하 기자] 삼성중공업이 20일 노르웨이 '콩스버그'사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개발협약을 통해 최신 원격자율운항기술 및 저탄소 기술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174,000m³급 차세대 LNG운반선을 제작할 전망이다.

콩스버그는 선박에 탑재되는 자동화·항해 시스템 및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 기자재 업체로 알려져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LNG운반선 개발을 통해, 콩스버그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적극 공략해 디지털·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은 사람이 운행하는 기존의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이번 콩스버그와 협력을 통해 기존 SAS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항 선박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로 치면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는 것처럼, 선박에도 자율주행 능력을 적용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자사 원격자율운항 시스템인 SAS를 이용해 9천톤급 선박으로 목포에서 독도까지 자율운항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SAS는 △레이다·AIS와 카메라 영상이 융합된 상황 인지 △충돌 회피를 위한 엔진 및 방향타 자동 제어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360도 어라운드뷰 등 최신 ICT 기술이 집약된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항해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선박의 중요한 디지털 정보를 주고받을 때 제 3자가 접근하거나 위·변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조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혁신적인 자율운항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김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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