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수원-에경연, 그린에너지 산업 활성화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동서발전, 울산서 지진대응 행동수칙 대국민 안전캠페인 
한전KDN, 경영진과 함께하는 내부통제 전문가 특강 시행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이 글로벌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전 국민이 쉽고 자발적으로 효율화 패키지 서비스에 참여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민간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 외 15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패키지 서비스 활용 시 세대별 전기요금 연간 최대 12만원 절감

한전은 15일 서울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대상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서울시, 주민DR)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지역DR 시범사업에서는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을 할 수 있는 시스템(AMI 시스템)이 구축된 아파트를 서울시와 함께 3월~4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각 세대는 전용 앱(App)을 통해 지역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고,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로 예정된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이상 에너지를 절감 성공했을 경우 횟수 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DR 서비스와 별도로 스마트 홈 서비스, 가전플랫폼 연동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 1인 안부살핌 서비스 등 에너지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홈 서비스는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SmartThings Energy를 통해 전기절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아파트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누진단계, 목표금액, 주민DR 기반 자동으로 가전기기의 AI 절약모드를 제어해 가전 사용량을 최대 60%(삼성 세탁기 기준)까지 절감하는 서비스다.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는 한전의 실시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ThinQ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절감목표량과 절감량 확인해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30원/kWh의 인센티브(연간 1만5000원 상당, 가입 인센티브 2000원 포함)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는 앱으로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조회하고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고객에게는 전기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회복지공무원 또는 지정된 1인에게 SMS로 안부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1인 안부 살핌서비스를 제공한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민‧관‧공 협력형 지역DR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공공서비스 제공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에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표준형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타 산업과 협력을 통해 전력 및 각종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국민 맞춤형 다양한 신서비스와 솔루션을 확대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전기사용 편익을 제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5일 서울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대상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서울시, 주민DR)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한전 제공 
한국전력은 15일 서울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 대상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서울시, 주민DR)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한전 제공 

◆한수원-에경연, 그린에너지 산업 활성화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5일‘제1차 그린에너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발전 공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과 국내 유일의 에너지경제 정책 연구기관인 에경연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행사에는 한수원과 에경연의 신재생 및 탄소중립 관련 업무 담당자 30명이 자리해 △RPS 현황 및 제도 개선 방향 △국내·외 수소 경제 현황 및 향후 수소 발전 입찰 제도 도입과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김기환 에경연 수소경제연구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생태계 확보를 위해서 한수원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와 같이 소통의 장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규식 한수원 신사업기획부장은 “신재생 사업과 연구 분야의 주역인 두 기관의 만남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 및 산업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수원과 에경연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육성을 위한 세미나 등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5일 한수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그린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1차 그린에너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15일 한수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그린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1차 그린에너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동서발전, 울산에서 지진대응 행동수칙 대국민 안전캠페인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중구 홈플러스 앞에서 거리를 지나는 시민을 대상으로 ‘지진대응 행동수칙 대국민 안전캠페인’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6일 튀르키예·시리아에서 5만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7.8의 대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 ‘지진 국민행동요령’을 소책자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안내했다.

지진 국민행동요령에는 장소별·상황별 11가지 지진대응 안전수칙인 △평소에 지진을 대비하는 방법 △지진 발생 시 대피 방법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지진 대피 방법 △어린이와 함께 있을 때 대피 방법 △흔들림이 멈추거나 대피 후 행동강령 △지진이 종료된 후 건물에 들어가기 전 확인할 체크리스트 등이 담겨있다. 

이정우 동서발전 안전보건처장은 “안전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진 재해 예방·대처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속적인 안전캠페인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펼친 '지진대응 행동수칙 대국민 안전 캠페인'에 참여한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지난 15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펼친 '지진대응 행동수칙 대국민 안전 캠페인'에 참여한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한전KDN, 경영진과 함께하는 내부통제 전문가 특강 시행

한전KDN이 13일 나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진과 함께하는 “내부통제 전문가 특강”을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DN의 내부통제 전문가 특강은 지난달 20일 개최된 내부통제 체계 강화를 위한 CEO-상임감사 간 공동선언식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내부통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김장현 사장, 정성학 상임감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은 ‘한전KDN 경영진과 내부통제’라는 주제로 문호승 한국내부통제학회 자문위원장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내부통제의 개념 및 중요성, 내부통제 강화의 의미, 경영진의 역할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문호승 자문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회사의 모든 규정은 생명력을 가져야 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것은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정체된 내부 규정에 현실을 입히고 조직 구성원에 대한 믿음과 전문가 조언의 충실한 이행으로 균형있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현과 실천”을 당부했다.

강연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주체가 돼야 할 회사 경영진의 노력과 주기적인 점검 및 균형있는 견제의 역할을 수행할 감사실 및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전KDN은 지난해 내부통제 전담조직인 ‘내부통제강화활동TF’를 신설해 세계최고감사기구(INTOSAI,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upreme Audit Institutions) 가이드라인에 충족한 전사 내부통제 규정 및 실무부서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도출하는 등 전사적 내부통제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한전KDN 나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부통제전문가 특강에 참여한 경영진 및 강사 단체 사진. (사진 오른쪽 여섯번째부터) 문호승자문위원장, 김장현사장, 정성학상임감사. / 한전KDN 제공 
13일 한전KDN 나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부통제전문가 특강에 참여한 경영진 및 강사 단체 사진. (사진 오른쪽 여섯번째부터) 문호승자문위원장, 김장현사장, 정성학상임감사. / 한전KDN 제공 

◆한전기술·국정원, 국가기반시설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 개최

한국전력기술과 국가정보원은 15일 ‘2023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전기술 김천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에너지, 금융, 의료분야를 포함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146개 국가·공공기관 보안담당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카카오 사태 발생을 계기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가기반시설의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고 유사시 복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17일부터 2주간 공공분야 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기관 대상으로 사이버공격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국내외에 많은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 감염에 대한 국가·공공기관 현장 실무자들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전기술을 비롯해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실전 훈련 전까지 자체 운영 시스템 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훈련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성공적인 훈련 성과를 얻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국정원과 함께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담당자 역량 강화 교육’, ‘관·산·학 합동 사이버 보안관제 실전 훈련’ 등 국가기관 연합 사이버보안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기관 사이버보안 담당자 간 업무 협력 및 교류의 장을 다수 마련할 계획”이라며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도 국정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원전 사이버안전 및 국가 사이버안보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국가,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들이 15일 오전,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023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에 참석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 한전기술 제공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관리하는 국가,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들이 15일 오전, 한국전력기술 김천 본사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 ‘2023 사이버공격 대응훈련 설명회’에 참석하여 설명을 듣고 있다. / 한전기술 제공 

◆동서발전, 유아대상 탄소중립 환경교육 앞장 

한국동서발전이 유아 대상 생활 속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교육을 위해 울산지역 유아교육기관 등과 손을 맞잡았다. 

동서발전은 15일 울산 중구 본사 사옥에서 울산시·5개 구군 육아종합지원센터·울산어린이집연합회·새활용연구소와 ‘친환경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른 첫 행보로 새활용연구소에서 양성한 시니어 탄소중립전문강사가 울산지역 656개 어린이집·가정보육 가구 등 총 3만2000여명의 유아와 7000여명의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탄소중립 체험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동서발전은 새활용연구소에서 생산한 병뚜껑 수거용 재생비닐을 어린이집에 제공하고 유아들의 자원순환·탄소중립 실천을 돕는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유아시기부터 자연스럽게 환경을 보호하고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상생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새활용, 쓰임의 재발견’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새활용연구소와 협업해 버려진 병뚜껑을 모아 새로운 생활용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새활용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속적으로 시니어 탄소중립전문강사를 양성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초아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박현숙 울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연합회장) / 동서발전 제공 
'친환경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주요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초아 울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박현숙 울산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연합회장) / 동서발전 제공 

◆서부발전, 中企에 특허기술 무상이전

한국서부발전은 중소‧중견기업에 특허기술을 무상으로 나누는 동반성장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13일 ‘무료기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가온플랜트와 영원바란스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에 회사가 보유한 미활용 특허 15건을 이전했다.

가온플랜트에는 가스터빈 회전날개를 분리하는 기구 관련 기술이, 영원바란스에는 보일러 송풍기 구동장치의 고장을 진단하고 전원을 차단하는 기술 등이 각각 양도됐다. 이전된 기술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사업화에 활용된다.

무료기술나눔 사업은 공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무상 이전해 제품 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주관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는 서부발전을 포함한 6개 공공기관과 3개 공공연구소, 3개 대학이 참여했다.

서부발전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방안’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발전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박형덕 사장은 “미활용 특허기술 개방으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경영여건 악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법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13일 ‘무료기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가온플랜트와 영원바란스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에 회사가 보유한 미활용 특허 15건을 이전했다. 사진은 서부발전 본사 전경. /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13일 ‘무료기술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가온플랜트와 영원바란스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에 회사가 보유한 미활용 특허 15건을 이전했다. 사진은 서부발전 본사 전경. / 서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