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머리카락 득점…이후 브루노 페르난데스 득점으로 정정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킥 성공하며 2-0 완승…포르투갈 16강 진출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포르투갈이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로 우루과이를 2-0으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와 '리틀 호날두'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담당했다.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을 노리는 가운데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와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의 역습을 견제했다.
호날두는 전반전 초반부터 어깨 패스, 스텝오버 개인기, 프리킥 등 다양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르투갈은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공격은 우루과이의 '질식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전반 32분, 중앙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 홋스퍼)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디오고 코스타(23·포르투)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벤탄쿠르의 활약으로 전반전 막바지 분위기는 우루과이로 넘어갔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까지 수비 가담에 참여하며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42분, 최고의 활약을 보이던 누누 멘데스(20·파리 생제르맹)가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도 겹쳤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던 중 균형이 깨졌다.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호날두의 머리카락을 지나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호날두가 크게 환호함에 따라 호날두의 득점인줄 알았으나 FIFA에서 이후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선제골이 터지자 우루과이의 반격에 포르투갈은 수비에 급급했다. 후반 30분, 막시밀리아노 고메스(26·트라브존스포르)의 슈팅이 포르투갈의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후반 33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46분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포르투갈은 페르난데스가 가볍게 성공하며 2-0으로 승리를 굳혔다.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12월 3일 0시 한국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편, 포르투갈이 승점 6으로 조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우루과이가 승점 1로 최하위에 처졌다. 한국은 승점 1에 골득실 -1로 -2의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3위가 됐다. 한국을 꺾은 가나가 승점 3으로 2위에 랭크됐다.
김한결 기자 hhhh893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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