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원, 남자부 저학년 초대 챔피언
[라싸GC(포천)=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남자 골프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강주원(서울추계초3)과 박찬우(약사초4)는 입 모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주원은 28일 경기도 포천시 라싸 골프클럽(GC) 레이크·밸리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저학년(1~4학년) 남자부 경기에서 6오버파 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 한국 유소년골프연맹이 주최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 열린 제19회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회장배 전국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경기 뒤 만난 강주원은 “16번 홀까지 1타 차로 뒤져 있었는데,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한 게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20)을 닮고 싶다는 그는 “제 장점은 멘탈이다. (경기 때마다) 잘 칠 때도 있고 못 칠 때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님과 프로님께서 멘탈을 많이 잡아주신다. 속상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김주형 선수는 나이가 많지 않은데 미국프로골프(KPGA)에서 2승을 했다.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줬다.
그의 꿈은 국가대표다. 현재 남자 골프 최연소 국가대표인 안성현(비봉중1)을 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돼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찬우(약사초)는 7오버파 79타로 준우승을 거뒀다. 그는 “해저드(골프장 연못)에 빠진 플레이가 아쉽다. 다음 대회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골프를 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시우(27), 임성재(24)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연습을 한다. 두 선수들은 모든 부분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어프로치가 가장 자신 있는데, 나중에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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