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저학년 여자부 강예서·송가은 ‘동타’
두 선수 “연장전 못 해 아쉽다”
저학년 여자부 공동 우승자 강예서(오른쪽에서 세 번째), 송가은(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저학년 여자부 공동 우승자 강예서(오른쪽에서 세 번째), 송가은(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라싸GC(포천)=한스경제 문용균 기자]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저학년(1~4학년) 여자부 우승자는 두 명으로 결정됐다. 숨막히는 접전 끝에 두 선수가 함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라싸 골프클럽(GC)에서 개최된 왕중왕전에서 초등학교 4학년 강예서(부산 대청초) 와 4학년 송가은(부산 용소초)이 4오버파 76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같은 지역에 살아 서로를 잘 안다. 자주 만나며 공통점도 많다. 아버지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된 점과 롤모델이 고진영인 것도 같다.

경기 후 만난 두 선수는 "아쉬운 결과"라고 입을 열었다. 연장전 없이 공동 우승으로 끝난 데 대한 아쉬움이 얼굴에 진하게 묻어 나왔다. 

올해 열린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저학년 여자부 최강자 강예서는 “왕중왕전인데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면서 “다음 대회에선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함께 시상식에 자리한 강예서 선수의 어머니는 “연장전을 진행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예서는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대회에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아쉽다”면서 “현재 목표는 국가대표 상비군이다”고 답했다. 

제5회 서라벌배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에서 강예서에 밀려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송가은 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풀려 경기 종반까진 기분이 좋았지만 이런 결과가 나와 아쉽다”면서 “올해 남은 대회, 추후 소년 체전에 나가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송가은 선수 어머니는 “아이가 슬로 스타터라 경기 전부터 연습해 몸을 푼다”면서 “지난 몇몇 대회에서 순위가 낮기도 했는데 오늘은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은이는 골프를 즐긴다”면서도 “급하지 않게, 천천히 프로 선수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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