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굿샷" 외침도
[포천=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예비 프로골퍼들인 골프 꿈나무들의 화끈하고 정교한 샷에 함께 조를 이룬 중년 신사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27일 경기도 포천시 라싸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 1일차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에서 나온 진풍경이다.
‘프로암(Professional–amateur)’은 보통 프로페셔널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짝이 돼 치르는 이벤트성 경기다. 보통 본 대회 1~2일 전에 열린다. 프로 투어 프로암의 경우 대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 후원사들에 대해 선수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
제1회 BBQ배 한국 유소년골프 왕중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는 ‘더 스페셜’의 의미 그대로 차별화됐다. ‘프로’는 없었지만, ‘예비 프로’들의 놀라운 기량을 볼 수 있었다. 미래의 고진영(27), 임성재(24)를 꿈꾸는 유소년 골퍼들은 성인 아마추어 골퍼들을 앞에 두고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오후 1시 16분 밸리 코스와 레이크 코스에서 각각 티오프한 대회에선 주최 측인 한국스포츠경제·한스경제의 초청 인사를 비롯해 제너시스 BBQ의 VIP들이 유소년 선수들과 샷을 날렸다. 평일 오후 고요한 필드 위에선 클럽이 공을 맞히는 간결하고 파워 넘치는 임팩트 소리와 함께 간간이 “굿 샷”이라는 어른들의 탄성이 들렸다. 어린 남녀 선수들은 부모, 조부모뻘 아마추어 골퍼들과 손발을 맞추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소년 선수들 특유의 해맑은 미소가 필드를 더욱 환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은 이날 연습 그린에서도 자로 잰듯한 퍼트를 선보이며 주위 시선을 끌었다.
28일 열리는 왕중왕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각각 고학년 남자부, 고학년 여자부, 저학년 남자부, 저학년 여자부로 나뉘어 샷 대결을 벌인다.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이 본 대회인 왕중왕전에서는 어떠한 샷과 퍼트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 대표이사는 “미래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진행한 '더 스페셜' 프로암 자선골프대회는 향후 한국 골프 발전에 또 다른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과 차별화된 방식의 유소년 골프 대회는 개최만으로도 의미가 남달랐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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