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성적 부진 책임 지고 사퇴
10경기 무승... 최근 4연패 수렁
당분간 최원권 수석코치 대행 체제
대구FC의 사령탑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의 사령탑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의 사령탑 알렉산드레 가마(54·브라질)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구 구단은 14일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대구는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3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0-4로 패배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는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3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0-4로 패배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의 지휘봉을 잡은 가마 감독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경기력이 문제였다. 10경기에서 5무 5패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3일 울산 현대전에서 0-4로 패배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어느새 리그 성적도 9위(5승 12무 10패·승점 27)로 추락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하는 10위 김천 상무(6승 8무 11패‧승점 26)와 불과 승점 1 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둔 대구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8일 펼쳐지는 ACL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만난다. 리그 2위(14승 7무 6패·승점 49)를 달리고 있는 팀인 만큼 부담스럽다. 더군다나 감독 사퇴와 연패 등 팀 내외적으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해당 경기부터는 새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최원권(41)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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