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 회장, 창립기념일 맞아 임직원들 격려
"가장 어렵지만 제일 중요한 미션 수행 중"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 통해 그룹 ESG 첨병 역할
최태원 SK 회장. /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 / SK 제공

[한스경제=서동영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신바람이 났다. 창립기념일에 최태원 SK회장으로부터 받은 칭찬 때문이다. 최 회장의 격려에 힘입어 건설사에서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24일 '첫'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지난해 그룹 ESG 기조에 맞춰 44년간 유지했던 SK건설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바꾸면서 창립기념일도 기존 8월 1일에서 5월 24일로 변경했다.

최태원 회장은 창립기념일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 창립기념일을 축하한다. 44년간 달았던 건설이라는 이름을 벗고 환경사업자로 새로 태어난 날”이라며 “환경사업자가 된다는 건 인류의 생존이 달린 지구적 문제를 책임지는 일이다. 여러분은 지구에서 가장 어렵지만 제일 중요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는 ESG경영을 선도하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끄는 혁신 솔루션을 제시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지구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말처럼 SK에코플랜트는 단순 건설사에서 벗어나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국내 대형 환경기업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1조원에 사들이더니 환경기업 8곳을 추가 인수했다. 지난해 해상풍력 핵심기자재 제작사인 삼강엠앤티 경영권을 확보, 해상풍력 발전시장 선점에 나섰다. 

올해는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선도기업 테스를 인수했고 말레이시아 최대 환경기업 센바이로 지분 30%를 사들여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선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합작사 ‘블룸SK퓨얼셀’을 설립, 두산퓨얼셀과 함께 국내 연료전지 시장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SK에코플랜트 제공

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국내 1위 환경사업자 지위를 다지고 있다. 올해 중반 이후부턴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삼강엠앤티와 테스 인수 절차도 마무리돼 자회사 실적에 반영되는 등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에 있어 최태원 회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는 큰 힘이 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창립기념일 변경 이전에 회장님 축하 메시지는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 아니겠나"라며 반가운 기색을 나타냈다. 

SK에코플랜트가 최태원 회장의 축하를 한번 더 받기 위해선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IPO(기업공개)가 중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엔 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IPO 흥행을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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