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그것이 알고싶다',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실상 다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 SBS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학살자와 목격자 - 전쟁 속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다룬다.

4월 8일 우크라이나, 피난 열차를 기다리며 4000여 명의 피난민이 모여 있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폭탄이 떨어졌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기차역에서 민간인 59명이 사망하고, 107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차별적 공격을 이어간 러시아군에게 또다시 국제적 비난 여론이 이어졌고 우크라이나 정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기차역에 떨어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만 사용한다며 대거 이탈하는 주민들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어떤 근거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돼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양국의 군사력 차이를 볼 때, 짧은 시간 내 끝날 것 같았던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선전으로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사망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책임이라며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 SBS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는 과거 그 어떤 전쟁에서도 보지 못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일반 시민들이 만들어 내는 전쟁의 기록이다. 휴대전화를 손에 든 시민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우크라이나 곳곳의 참혹한 풍경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고 그 기록들은 SNS 등으로 공유되고 있다. 전쟁의 진실을 증명하고, 알리는데 정부나 군대가 아닌 시민들이 남기는 기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왜 기록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일까.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노력으로 전쟁터의 참혹한 풍경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저지른 잔혹한 전쟁범죄의 증거들도 기록되고 있다. 제작진은 우크라이나 안에서도 특히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심각하다고 알려진 부차, 마리우폴, 하르키우 지역을 기록한 시민들의 영상을 입수했고 영상을 남긴 사람들과 화상 연결해 그곳의 진실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군사적 요소 외에 비군사적 요소가 중요하게 함께 동원되는 전쟁을 일명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부른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게 우위를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쟁의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일반 시민들의 기록과 SNS라고 지목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범죄의 실상을 파헤쳐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을 분석해본다.

이수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