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WC서 갤S22·태블릿·갤럭시북2 전시
SKT·KT 전시 참가 예정…LG유플 B2B 출장 고민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기업들이 참가 여부와 규모를 놓고 아직까지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월 말경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13만명에서 많게는 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여기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최다 발생국 10위에 MWC가 개최되는 스페인이 올라있다.
오미크론이 대세가 되기 전인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2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왔기 때문에 MWC 참가를 계획한 기업들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세계 3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MWC에 불참하는 것 역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전시는 진행하되 현장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참가 인원을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8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무선사업부인 MX사업부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언팩'을 통해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태블릿PC, 갤럭시북2 시리즈를 MWC에서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북2 프로, 갤럭시북2 프로360 등을 공개하는 언팩 오프라인 행사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으나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통신장비사업을 하는 네트워크 사업부는 전시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전시에 참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는 행사 주최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이사진을 맡고 있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별도의 기자간담회 등 현지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참석 인원은 최소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전시부스를 준비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도 참석 규모는 물론 참석 여부 자체도 뚜렷하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차주에나 확정된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MWC에서 전시를 열지 않았던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U+ 관계자는 "고객사 미팅이 예정돼 있긴하나 다음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출장 여부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참가 여부에 대해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1월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알리고 타국과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MWC 2022에 참석하고 싶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와 확진자 추이를 봐야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은 KMW, 이노와이어리스 등이 MWC 전시에 참가 예정이고, 해외 주요기업으로는 화웨이, 노키아, 샤오미, 오포, 에릭슨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WC 2022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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