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그램플러스뷰로 고객경험 선사
MS, 서피스 프로8 출시, 태블릿+노트북
애플, 맥프로 올 가을 출시 목표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코로나19 확산세를 타고 급성장한 PC시장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해부터 키워온 태블릿PC와 노트북 라인업을 강화해 적극적 수요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3억 3980만대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연구원 미카코 키타가와는 "팬데믹 이후 새로 확립된 PC사용 방식은 이제는 일상적인 관행이 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시장이 된 PC시장은 적어도 앞으로 2~3년 간은 출하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발생 첫 해인 2020년에 비해 10%가량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비대면 업무나 학습 등이 빠르게 확산되며 PC 수요도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PC시장이 향후 2~3년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PC 라인업을 확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태블릿PC와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0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플래그십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S8 시리즈 등 태블릿PC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일반, 플러스, 울트라 세 가지 모델 구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태블릿 제품 구성에 플러스, 울트라 등 별도 명칭을 붙인 상위 모델을 각각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도 글로벌 PC 출사표에 나서며 언팩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출원을 마친 폴더블 노트북과 지난해 4월 상표권 출원을 마친 폴더블 태블릿 출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LG전자도 최근 그램 플러스 뷰를 론칭했다. 대화면을 이용한 멀티테스킹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기능을 변화보다는 편리한 고객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MS 역시 태블릿PC 신제품인 '서피스 프로8'을 지난 25일 국내 출시했다. 서피스 프로8은 투인원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태블릿과 노트북을 섞은 형태다.
애플은 차세대 저가형 맥북 프로와 화면을 키운 대화면 아이맥, 새로운 맥 프로를 개발 중으로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 태블릿 신제품을 연달아 내놔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38%로 1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를 기록하며 2위다. 또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위는 레노버로 점유율은 24%, HP가 20.5%로 2위, 3위는 델이 19%, 애플은 8%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최정화 기자 choij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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