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가운데) SSG 랜더스 감독. /연합뉴스
김원형(가운데) SSG 랜더스 감독.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짓겠다."

김원형(50) SSG 랜더스 감독이 2022년 스프링캠프 시작을 하루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SSG 선수단은 31일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제주도로 이동했다. SSG는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32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김원형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주안점을 묻는 질문에 "항상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시범경기 때부터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몸을 예년보다 빨리 만들고자 한다. 또 캠프기간 백업 선수들의 육성에도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SSG의 최우선 과제는 선발진 재건이다. 선발진의 기둥인 문승원과 박종훈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현제 페이스라면 6월 내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 전까지는 다른 선발 투수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선발진이다. 지난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화되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힘든 시즌을 보냈다"며 "올 시즌에도 우리 팀 제일의 과제는 선발투수 안정화라고 생각한다. 이반 노바, 윌머 폰트, 노경은, 이태양, 최민준, 오원석, 김건우 등을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SSG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가운데 2명을 교체했다. 에이스 윌머 폰트와 재계약 했고, 빅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이반 노바와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친 거포 타자 케빈 크론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노바의 구위를 확인해봐야 겠지만, 노바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의 커리어를 쌓은 선수다. 폰트 또한 지난해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바와 폰트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중심이 잡히면, 다른 국내 선발투수들과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또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해 (박)성한이가 잘해줬고,(최)지훈이가 2년동안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최)지훈이의 타율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최)민준이,(오)원석이,그리고 (김)건우가작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됐는데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작년에(이)재원이가 주장을 맡아 고생 많았고, 올해는 (한)유섬이가 어려운 역할을 맡았는데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선수들이 다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야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작년 마지막 한 경기로 인해서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던것이 아쉬웠다. 올해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기 전에 우리의 힘으로 가을야구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아쉬움이 없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코치 및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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