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35년 전기차 완전 전환 선언…수소기업협의체 주도
반도체 수급난ㆍ강성 노조 반발 등으로 생산 차질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2021년 대한민국 주요 그룹 총수들은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새 먹거리 발굴과 함께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 그 과정에서 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부정적 이슈도 혼재했다. 한스경제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딥서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한해 국내에서 유통된 기사를 분석, 각 기업을 둘러싼 긍정과 부정 이슈를 점검하고 그룹 총수들의 행보를 짚어봤다. <편집자>

올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관련된 긍정적 기사와 부정적 기사는 각각 528개, 115개로 긍정적 사건이 압도적으로 많이 다뤄졌다.

[UP] 정의선 회장 체제 2년차를 맞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히고 2035년까지 전기차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했다. 연말에는 전기차와 미래사업 중심의 파격 인사를 단행하고 연구개발센터 조직도 전기차 기술 중심으로 개편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이사 배터리 공장 설립을 시작하고 300억원을 들여 서울대와 향후 10년간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수소기업협의체를 주도하고 로보틱스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 생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등 미래 기술 실용화에 속도를 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완성차 시장 점유율도 지속 확대됐고 정의선 회장은 영국 오토카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DOWN]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반도체 수급난이 완성차업계 전반을 강타해 현대차그룹도 공장 일부 가동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노조 이슈는 여전했다.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계획이 노조의 반발을 샀고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연말에는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강성 노조가 들어서면서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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