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계 최초 민관 합동 5G 인프라 ‘농어촌 5G 공동이용’ 글로벌 주목
“디지털 뉴딜 가속화하고 5G 저변 확대 기여할 것”
과기부와 이통 3사가 추진 중인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이 전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 사진=KT

[한스경제=김재훈]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힘을 합쳐 추진 중인 농어촌 지역 5G 공동 구축 및 이용이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통신 3사는 현지시간으로 6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즈 2021’에서 과기부와 통신 3사가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모 어워즈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모바일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 및 서비스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관심을 모은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과기부,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난해 9월부터 농어촌 지역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기획했다.

 

이들 기관은 6개월 동안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농어촌 지역 5G 투자 방안, 기술 구현방안 및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하고 통신 3사간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와 모든 통신기업이 참여해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력 모델이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로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쉐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기부와 통신 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통신 3사 가입자뿐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글로벌 로밍 가입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의 ICT 정책인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간 무선통신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 및 운용해 5G 인프라를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G 저변 확대는 5G 킬러 콘텐츠, 5G 융합사업 활성화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민관 협력 사업이 세계 통신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 이러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전국 5G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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