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전담조직 '리모델링사업팀' 신설… 비중 확대 예정
대우건설이 2013년 국내 최초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워커힐 푸르지오’ 단지 전경. /대우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대우건설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입찰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일 송파구에 위치한 2000여 가구 규모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재개발·재건축 시장 활황과 리모델링 관련 규제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증가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관련 법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변화가 예측됨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을 신설해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등 크게 3개 파트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 전문가 17명이 배치됐다.

해당 팀은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 및 정책 검토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원스톱 관리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참여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양질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예정이다. 실제 전날 열린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현장설명회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 수주 목표는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를 준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리모델링 사업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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