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에 위치한 2064가구 규모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개최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비대면 전자투표방식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330명(전체 조합원 1631명) 중 1286명(96.7%)의 찬성표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로 26%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 26%, 현대엔지니어링 25%, 대우건설 23%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총 2064가구에 공사비 8000억원으로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 규모·금액을 자랑한다.

1997년 준공된 가락 쌍용1차아파트는 3개 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4층, 14개 동, 2064가구가 지하 5층~지상 27층, 14개 동, 2373가구로 변모한다. 증가한 309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2022대에서 3590대로 늘어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곳과 스카이루프탑가든 1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전체 1층은 필로티 구조로 설계되고 주차공간 지하화를 통해 지상에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59㎡→74㎡ 1032가구 ▲84㎡→104㎡ 1032가구로 확대되고 ▲59㎡ 109가구 ▲74㎡ 80가구 ▲84㎡ 25가구 ▲104㎡ 95가구가 신설돼 일반분양한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4개 단지를 준공하며 쌓은 기술력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4500억원 규모 광명철산한신 리모델링 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국내 리모델링 최대규모 공사를 수주해 리모델링 1위 기업의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향후 리모델링 시장 확대에 맞춰 타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머드급 단지를 수주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