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내년 ETF 시장점유율 1%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액티브 ETF의 운용보수가 패시브 대비 높지만, 초과 수익률로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KoAct ETF 수탁고 1조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목표였고, 내년 마일스톤은 ETF 시장에서 점유율 한 자릿수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운 운용2본부장은 액티브 ETF의 높은 운용보수에 대한 우려에 "액티브 ETF를 스타벅스의 리저브에 비유한다"며 "특별한 원두를 골라 하나하나 드립을 내리는 것처럼 공이 들어간 상품이라 아메리카노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를 더 받는 만큼 초과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라며 "나스닥상장기업 액티브의 경우 50bp(1bp=0.01%p)를 더 받았지만 25%를 아웃퍼폼했다"고 강조했다.
서범진 ETF솔루션본부장도 "초반에는 50bp 보수가 비싸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최근 설명회를 다니면서 보면 수익률로 보답하고 있어 보수에 대해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규제(0.7)에 대해서는 완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본부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 액티브 매니저의 성과를 제약한다"며 "0.5 정도로만 낮춰도 투자 테마나 전략을 적절히 구현하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이브 등 K팝 엔터주의 3분기 부진에 대해 "펀더멘털은 견고한데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며 "K팝의 위상은 여전히 견고하고, 하이브도 BTS 복귀 등으로 내년에는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