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만으로 출시 2년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기념 첫 상품으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ETF 수탁고 1조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KoAct ETF의 성과와 신규 상품을 소개했다.

하지원 대표는 "투자자분들의 사랑 덕분에 주식형 액티브 ETF만으로 2년 4개월 만에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식형 액티브 ETF가 작년 말 4조7000억 원에서 지난 21일 기준 12조5000억 원으로 약 2.7배 성장한 가운데, KoAct ETF는 지난해 말 2451억 원에서 1조400억 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서범진 ETF솔루션본부장은 "지난 2023년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첫 상품으로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7개 상품을 운용 중"이라며 "지난 7월 말 5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2일 1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KoAct ETF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철학 아래 에이징(인구 변화), 클라이믹(기후 변화), 테크(기술 변화) 3대 테마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헬스케어(4230억 원), 글로벌AI로봇(1303억 원), K수출핵심기업탑셀렉티(1273억 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이날 상장한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는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 콘텐츠 전반과 이를 글로벌로 배급하는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미국 종목에 각각 절반씩 투자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김지운 운용2본부장은 "'케이팝데몬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에도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보지 못한 점에 착안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하이브·JYP 등 K컬처 핵심 기업과 넷플릭스·스포티파이·라이브네이션 등 글로벌 플랫폼에 분산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K푸드 부문에서 삼양식품·농심 등 라면 기업과 화장품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콘텐츠 플랫폼인 네이버웹툰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MZ세대의 롱테일 소비 트렌드 속에서 K컬처의 독보적 위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향후에도 세상의 변화를 포착한 다양한 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투자자 자산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