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생명금융서비스, 3분기 누적 영업수익 전년 동기 대비 110.5% ↑…외형 성장
삼성생명 본사 / 사진=김근현 기자
삼성생명 본사 / 사진=김근현 기자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공격적인 조직 확장을 앞세워 빠르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삼성생명이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 투트랙 체계를 본격화하면서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건강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건강보험 신계약 확대와 맞물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 순이익은 2조23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가 늘었다. 반면 삼성생명금융서빗의 3분기 누적 자산과 자본은 1428억원과 13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0.8%와 42.7%가 늘었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전속 설계사(FC) 중심 전략을 고수하며 GA 의존도를 낮춰왔다. 이는 전속 FC가 확보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비중이 78.2%에 달한다는 구조적 문제로 그동안 GA 채널 확대를 제한해왔다.

하지만 최근 보험 판매 시장이 최근 GA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GA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2024년 말 3494개였던 GA 가동지사는 올해 9월 기준으로 3939개로 늘었으며 GA 가동 설계사 수는 1만2374명에서 1만 6849명으로 증가했다.

 삼섬생명금융서비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 순손익 전년比 비교 . 그래프=이지영 기자

이 같은 확대에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실적 성장세도 주목된다.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5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18억원) 대비 110.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수익(986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손실은 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9억원) 대비 적자폭이 48.7% 줄며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자산과 자본은 1428억원과 1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0.8%와 42.7%가 늘었다. 

◆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유상증자와 전략적 합병으로 외형 확장 

이는 같은 삼성금융서비스의 외형 성장은 급격한 설계사 증원과 외부 영업조직 합병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외형 확대를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22년 유니온사업추진TF를 조직하고 같은해 3월에는 라이나금융서비스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8개 지사를 영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소형 GA인 다올프리에셋 영업조직을 단독 GA 형태로 양수하며 전략적 합병을 이어가갔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2022년 11월 삼성생명금융서비스에 4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GA 시장 내 점유 확대를 주도하며, 삼성생명 채널 전략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6월 말 설계사 수는 401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917명)에 비해 2101명이 늘었다. 같은기간 지점 수도 132곳으로 전년 동기(64곳) 대비  68곳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최근 몇 년간 업계에서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한 GA 중 하나다"라며 "건강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 전략과 맞물리면서 삼성생명이 GA 채널을 사실상 핵심 판매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속 설계사 중심의 영업 모델을 유지해 온 삼성생명이 대형 GA와의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자회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성장 속도는 당분간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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