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알테오젠(Alteogen)의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습성 황반변성(wAMD)을 포함하는 망막혈관 질병 치료제 후보물질 ‘ALTS-OP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ALTS-OP01은 혈관형성 조절과 안정화에 관련된 네 개의 표적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중 특이성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습성황반변성 및 당뇨성 망막병증(DME) 치료제 시장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오는 2031년 각각 230억 달러와 1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단일 표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두 개의 인자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기반의 로슈(Roche) ‘바비스모(Vabysmo)’가 개발되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ALTS-OP01은 특정 표적에 대하여 바비스모 대비 수 십배 강한 결합력을 보이면서도 오프타겟(off-target) 효과가 완전히 제거되어 고용량 치료에도 부작용 없이 혈관안정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바비스모 치료 환자에서 저항성인자로 활성화되는 태반성장인자(PlGF)와 VEGF-B 계열과 같은 보상경로까지 차단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내성극복과 약효의 지속성을 늘려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설명했다.
지희정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2년 간의 국가 지원 사업을 통하여 영장류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실험으로 ALTS-OP01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생산공정 개발 등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 진입을 위한 후속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유럽 EMA 품목허가 승인을 득한 당사의 황변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아이럭스비(Eyluxvi)’의 글로벌 상업화로 회사의 기반을 다지고, 혁신신약 ALTS-OP01의 성공적인 개발 및 상업화를 통해 중장기적인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알토스바이오로직스와 알테오젠헬스케어의 합병으로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