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사임 의사 전달...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 추진
문재인 정부 시절 석유공사 사장 취임...임기 1년 연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연합뉴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연합뉴스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대왕고래’로 널리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추진해 오던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작년 7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올해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바 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에서 20년 넘게 일했고 SK이노베이션에서 기술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석유공사 사장 취임 이후 한반도 주변 대륙붕에서 자원을 찾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는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인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이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윤석열 정부 시절 시작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사실상 1인 기업인 액트지오의 자문을 바탕으로 하는 등 부적절하게 추진됐다고 비판해 왔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여당의 요구를 수용해 '액트지오 선정 논란' 등과 관련해 감사원에 석유공사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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