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비만치료제 공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으며 시장에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비만치료제를 공급하게 됐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를 국가우선바우처(CNPV) 프로그램의 두 번째 수혜대상으로 지목했다. 현재까지 총 15개의 수혜대상이 선정된 이 프로그램은 미국 국가 우선 순위에 부합하는 의약품에 대해 일반적으로 10~12개월이 걸리는 승인 시간을 1~2개월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가우선바우처 프로그램 신청 자격은 ▲미국 공중보건 위기 해결 ▲미국 국민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 제공 ▲충족되지 않은 대규모 의료수요 해결 ▲미국인의 건강 이익 증진 및 미국 공급망 탄력성 강화 위한 약물 개발 및 제조의 온쇼어링 ▲경제성 향상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 및 노보 노디스크와 비만·당뇨치료제에 대한 최혜국 약가 제공 계약을 채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업은 TrumpRX.gov를 통해 구매시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제공되게 된다. 

일리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는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각각 279억달러, 10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3년간의 관세 유예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은 "국가우선바우처는 회사가 경제성을 높이거나 제조를 국가 안보 문제로 국내화하거나 충족되지 않은 공중 보건 요구를 해결하는데 동의한 일부 제품 그룹에 부여된다"며 "우리는 이런 치료법과 의미있는 치료법을 더 빨리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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