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분기 당기순익 1조2444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37.6%↑
우리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7964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스경제 DB
우리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7964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스경제 DB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796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2조6598억원) 대비 5.1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경상기준 10.09%)로 전 분기 대비 1.74%p가 상승하며 한층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지난해 동기 대비 37.6%가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자산관리(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 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7318억원에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7%와 4.58%가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자산리밸런싱 및 조달비용 효율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올해 3분기 연속으로 5000억원대 이익을 시현했다. 또한 유가증권 평가이익 및 외환·파생익 호조에 신규편입 보험사 보험손익 반영되며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의 시너지 확대 계기가 됐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생명 비중이 3개월동안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이 130.0%, 은행은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 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해 업종 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탄탄한 자본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에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인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24일, 3분기 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200원을 결정해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며 시장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9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5243억원) 대비 9.15% 감소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61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153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10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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