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종룡 회장 "책임 있는 금융 실천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할 것"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포용금융·주주환원 등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한스경제 DB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포용금융·주주환원 등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한스경제 DB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경영·포용금융·주주환원 등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협의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기업 활동이 환경·사회·경제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화폐적 가치로 평가할 수 있는 측정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협의체)와 IFVI(International Foundation for Valuing Impacts·임팩트 회계 국제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협의체) 등이 개발한 국제 표준 측정 방식을 준용해 지주사를 포함한 5개 주요 그룹사와 2개 재단을 대상으로 ESG 임팩트를 측정했다. 

이어 2026년부터는 측정 대상을 전 그룹사로 점차 확대함은 물론 동시에 WOORI ESG 임팩트 측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2024 ESG 임팩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지난해 ESG 경영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모두 5조1619억원에 달한다. 부문별로는 △환경(E) 9174억원 △사회(S) 2조1706억원 △지배구조(G) 2조7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 지원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경에서는 △친환경 금융 8670억원(투자 8521억원·대출 149억원·카드 1000억원) △친환경 사회공헌(투자 661억원·봉사 4억원) △친환경 운영 -161억원(온실가스 -180억원·용수 -2억원·캠페인 19억원·폐기물 2억원) 등의 사회적 가치가 측정됐다. 

우리금융은 친환경 관련 금융·사회공헌·운영 등 전사적 영역에 걸쳐 친환경 임팩트를 창출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사업·연료전지 발전 사업·우리 드림카 대출 등 녹색 산업에 대한 투자·대출·카드에 이르는 금융활동을 확대해 저탄소 경제로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경영 사례로는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한반도의 동쪽 끝인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에서 서쪽 끝 태안 안면도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총 849km를 연결하는 대규모 국가숲길 조성 프로젝트로, 기후 위기 대응과 더불어 한국의 생태·문화 관광 자산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금융은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에 참여해 산림 복원·생태계 회복·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안면도(57km) 구간의 훼손지에 나무를 식재하고 숲길을 조성한 결과, 앞으로 60년동안 약 151톤의 탄소 흡수·저장 효과를 얻게 됐으며 이는 지난해 한 해 기준으로 약 4000만원의 경제적 가치로 평가됐다. 또한 기존 숲길 정비와 확장을 통해 약 110톤의 추가 산소 생산이 예측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7000만원으로 산출됐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와 폐기물 소각 처리시설 건설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며, 화석연료 기반 발전 방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대기오염물질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2건과 연료전지 프로젝트 4건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 약 8191억원, 미세먼지 저감 효과 약 93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적도원칙 이행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재생에너지·친환경 분야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2024년 ESG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 2024년 ESG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우리금융그룹 제공

◇ 우리금융미래·우리다문화재단 통해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

사회 부문에서 창출된 가치는 △포용금융 8692억원 △금융소비자 보호 6122억원 △사회공헌 4534억원 △임직원 2189억원 △고객친화 금융 225억원 등이다. 

우리금융은 사회에서 금융이 책임져야 할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WON Easy 생활비 대출을 비롯해 카드·대출·예적금 등의 금융상품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경감해주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며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BIZ프라임센터 등을 통해 고객과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중심의 금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루키 프로젝트와 같은 사회공헌 사업으로 취약계층·청년·아동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웰빙과 성장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해 내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도 함께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은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설립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0월에 서울 금천구에 첫 번째 굿윌스토어 매장을 건립한 이래로 전국 7개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통해 2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돌봄가족의 경제적 양육 부담을 완화해 7000만원의 효과를 만들어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 지원과 구매자 부담 경감을 통해서는 각각 10억원과 312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굿윌스토어는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에게 급여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자원 재활용을 동시에 실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의 고용을 통한 사회적 통합·돌봄가족의 부담 완화·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등 다층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재사용 체계를 기반으로 환경영향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진학, 음악적 재능 발굴과 오케스트라 교육·공연 등을 지원하고 있다. 

◇ 납세 이행·주주가치 환원 통해 사회적 책무 총력

우리금융은 책임 있는 금융기관으로서 납세 이행·주주 가치 환원·법규 준수를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513억원을 법인세 비용으로 부담해 기업시민으로서의 경제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1조229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공정한 이익 배분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준법 관리 체계를 강화해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한층 높이는 등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했다. 

우리금융은 납세 이행과 주주 보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내부제보제도와 준법 시스템을 고도화해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은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매년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금융 실천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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