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스템 효율성·데이터 상호운용성 검증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대표이사 최우식)는 헬스허브(대표이사 송원호)와 인도네시아 결핵(TB) AI 실증사업 수행에 협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헬스허브 및 헬스허브 인도네시아 법인(PT TCI)을 중심으로 원격판독 플랫폼과 AI 판독 기술의 연동, 검증 및 임상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헬스허브는 원격판독 시스템 및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딥노이드는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지원 솔루션 ‘M4CXR’의 기술 연동 및 실증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이번 실증은 AI 판독 기술의 ▲현지 적용 가능성 ▲시스템 효율성 검증 ▲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연구 및 검증 사업이다. 양사는 헬스허브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딥노이드의 M4CXR 간 기술 연동을 추진 중이며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행되는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 산하 검진 병원인 ‘RS Soeharto Heerdjian’ 통해 수집되는 흉부 X-ray 영상을 대상으로, M4CXR에서 생성된 판독소견서 초안을 현지 임상의가 진단에 참고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M4CXR은 딥노이드가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로, 흉부 X-ray 영상에서 41종의 병변을 탐지하고 판독소견서 초안을 자동 생성한다. 지난 8월, 식약처의 승인 하에 다기관·후향적·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헬스허브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판독 플랫폼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에 원격판독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기관과 영상판독 전문의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송원호 헬스허브 대표는 “헬스허브의 클라우드 기반 원격판독 플랫폼과 딥노이드의 AI 판독 기술이 결합하면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기술 시너지를 검증하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AI 기반 원격의료 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M4CXR’의 글로벌 임상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 신뢰성과 데이터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헬스허브의 원격판독 플랫폼과 연동을 통해 다양한 국가 보건의료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AI 협력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