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 실리콘 방오도료·선박용 단열재 전시
세계 1위 선사 MSC 선박 적용...기술력 입증
"주요 글로벌 선주사들과 공급 협의 진행 중"
2023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코마린 전시회 당시 KCC 부스./KCC
2023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코마린 전시회 당시 KCC 부스./KCC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KCC가 오는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 전시회 ‘코마린(KORMARINE)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코마린은 조선·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 등 신기술과 첨단 장비,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5대 조선기자재 전시회다. KCC는 국내 선박 도료 1위 기업으로서 동종 업계 중 코마린에 최다 참가하며 자사 선박 도료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지난 2009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로 전시에 나서는 KCC는 벡스코 1전시장 2번 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선박 도료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국내외 고객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KCC는 친환경 실리콘 방오도료인 ‘MetaCruise BF(Biocide Free)’와 선박용 단열재를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한다. 방오도료는 구조물의 겉에 칠해 해로운 생물이 달라붙는 것을 막는 재료다.

MetaCruise BF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방오제를 사용하지 않은 실리콘 방오도료다.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방오제 사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 제품은 실리콘으로 방오 성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선체 표면의 마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을 높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도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의 MSC 소속 선박에 적용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현재 주요 글로벌 선주사들과의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KCC는 선박의 내화(불에 타지 않고 잘 견디는 성질) 및 단열 성능을 높이는 무기 단열재 제품군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KS)는 물론 일본(JIS), 유럽연합(CE) 등 해외 공인기관으로부터 품질·성능·안전성을 인증받은 미네랄울·세라크울·그라스울 제품이 대표적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당사의 친환경 제품을 폭넓게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의 선박용 방오·방청도료는 산업통상부가 지정한 ‘세계일류상품(World Class Product)’으로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 전반에 공급되는 핵심 제품군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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