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0대 이하 2분기 주담대 잔액 241조원 달해
올해 2분기 3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최근 5년새 최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3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최근 5년새 최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올해 2분기 3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최근 5년새 최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들어 30대 이하의 주담대 잔액은 241조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증가폭은 최근 5년 분기 사이에 가장 컸다. 

40대의 2분기 주담대 잔액은 301조원으로 1분기 대비 8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어서 50대(240조2000억원)는 1조원이 늘었고, 60대(183조1000억원)은 5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카드대출·신용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의 경우에는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 2분기에 다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잔액이 202조6000억원(1분기:197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30대 이하는 1분기 264조8000억원에서 2분기에는 266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40대(241조3000억원→237조3000억원)와 50대(234조원→232조1000억원)는 모두 잔액이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을 은행권과 비은행권으로 구분해서 보면, 은행권의 경우 30대 이하 계층(362조1000억원→371조9000억원)이 9조8000억원이 증가하며 전 연령대별 중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50대(274조1000억원→274조4000억원)와 60대 이상(174조5000억원→180조3000억원)도 나란히 증가했다. 40대(352조7000억원→351조3000억원)의 경우에는 잔액이 감소했다.

비은행권 잔액의 경우에는 올해 1분기 들어서며 감소추세를 보이다 2분기에 다시 증가했다. 이를 연령대로 살펴보면 60대 이상(200조8000억원→205조5000억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어 30대(134조3000억원→135조5000억원) 또한 증가했다. 반면 40대(190조4000억원→187조원)와 50대(199조2000억원→197조9000억원)는 감소했다. 

차규근 의원은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주담대가 최근 5년 새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은행권에서도 전 연령대 중에 가장 많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60대 이상은 기타대출과 비은행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60대 이상 계층이 금융 취약계층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며 정부는 어르신들을 위한 지원정책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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