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범용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반전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재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월 초부터 2026년 서버 출하량 전망치가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연이어 상향되고 있다"며 "북미와 중국 내 신규 데이터센터 준공에 따라 서버 설치가 시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PC 수요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요 약세로 메모리 웨이퍼 생산력 확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HBM3E가 HBM4로 전환되며 범용 D램(DRAM) 생산력 잠식률이 30%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공급 제약이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스토리지 시장에서도 "3개 공급사로 과점화된 HDD가 60TB급 이상의 고용량 제품 구성에 한계를 나타내며 공급 차질에 당면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 메모리 계약가격은 D램, 낸드(NAND) 공히 2026년 4분기까지 매 분기 5%대의 상승이 전망된다"며 "다만 구매자들은 중장기 가격 전망에 맞춰 구매하기보다는 단기에 저가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하반기 범용 D램 가격 안정화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는 크게 세 가지 변수가 있다"며 "엔비디아 베라(Vera) CPU의 LPDDR5X SOCAMM 적용에 따른 모바일과의 수요 경쟁, 엔비디아 CPX 출시에 따른 GDDR7 수요 확대, 윈도우10의 1년 연장 사용기한 종료 및 폴더블 아이폰 출시 등 수요 회복"을 꼽았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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