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코스피가 26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2% 넘게 급락해 34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2포인트(0.89%) 내린 3440.3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08억 원, 4888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975억 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3500억달러(약 495조원)가 "선불(up front)"이라고 발언, 투자금의 성격이 대출이나 보증이 아닌 현금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 삼성전자 -3.25%, SK하이닉스 -5.61%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25%)와 SK하이닉스(-5.61%)가 크게 내렸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46%), HD현대중공업(-2.67%), 삼성바이오로직스(-2.15%), KB금융(-1.40%), 현대차(-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8%) 등도 하락했다. 다만 NAVER(0.98%), 셀트리온(0.06%) 정도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1개 종목 중 84%에 해당하는 779개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8.79%), 전기전자(-3.82%), 건설(-2.79%), 의료정밀(-2.70%), 운송장비(-1.95%)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 코스닥, 17.29포인트(2.03%) 내린 835.19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29포인트(2.03%) 내린 835.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56%) 내린 847.67로 출발해 하락 폭을 늘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836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 원, 8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4.42%), 에코프로비엠(-4.40%), 에코프로(-3.99%), 리가켐바이오(-2.93%), 알테오젠(-1.76%), 레인보우로보틱스(-1.72%), 펩트론(-1.25%) 등이 내렸다. 다만 파마리서치(5.67%), JYP Ent.(2.43%) 정도 올랐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