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언주 의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북극항로는 단순한 물류 경로가 아닌,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전환에 대응하는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가 우리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에서 “북극해의 변화는 단지 기후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와 에너지·광물 공급지도의 재편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유럽까지 항해거리를 약 5000km 줄일 수 있어, 시간·비용·위험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이를 통해 에너지 허브이자 새로운 무역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을 좌장으로, 임은정 공주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이 전 사무총장은 북극항로를 활용해 아시아 허브 1위 국가로 도약하려면 해양수산부 이전을 통한 해양수도 건설, 세계적인 항만·투자·운영회사 육성, 부산 국제도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북극은 미·중·러 패권 경쟁의 무대이며, 한국은 실용주의 외교와 국제 규범 주도, 남동부권 에너지 허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경 기자 khk@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