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5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 15일 여의도 FKI타워서 개최
한은·정부 관계자 총출동···금융혁신과 통화주권 균형점 모색
달러 기반 디지털화폐 패권 확산 속 "통화주권 대응전략 시급"
/한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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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달러와 위안화가 디지털 패권 전쟁을 벌이는 격변의 시대 한국이 나아가야 할 블록체인 전략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방향을 모색한다.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5 글로벌 블록체인 포럼’을 열고 '스테이블코인과 통화주권, 대한민국 전략'을 주제로 블록체인의 제도적 혁신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한스경제가 가상자산 관련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순표 한국뉴미디어그룹 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달러와 위안 기반 디지털 화폐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 관계자와 금융권,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포럼에서는 안종현 넥서스 부사장이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인프라의 변화'를, 성준이 한국은행 디지털화폐기술팀장이 '예금토큰 적용 국제검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주제로 발표한다.

가장 주목받는 발표는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의 '달러·위안·엔화·원화 스테이블코인들의 패권 전쟁'이다. 황 교수는 주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통화주권과 디지털화폐의 지정학적 의미를 진단할 예정이다.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은 스테이블코인 상용화 전략과 각국 규제 체계를, 조현희 법무법인 디렉션 대표변호사는 국내 가상자산 관련 법제 정비 방향을 제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정부 관계자와 은행·증권·보험사 임원, 블록체인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포럼이 디지털 통화 질서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국가 통화 주권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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