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월 외환보유액, 4162.9억달러…7월말 대비 49.5억달러↑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 7월말 대비 4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 7월말 대비 4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 7월말 대비 4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49억9000만달러)과 5월(-7000만달러)에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56억1000만달러)에 반등해 7월(+11억3000만달러)에 이어 8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미달러화지수(DXY)는 약 2.0%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유로, 엔 등 다른 통화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났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61억6000만달러(88.8%) △예치금 250억달러(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7억8000만달러(3.8%)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5억4000만달러(1.1%) 등으로 구성됐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113억달러로 세계 10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922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3044억달러) △스위스(1조52억달러) △인도(6901억달러) △러시아(6815억달러)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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