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9)이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올렸다.
울버햄프턴은 3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벌인 2025-2026 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황희찬은 3-4-3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제 기량을 발휘했다. 울버햄프턴이 0-1로 뒤진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 두 명 사이로 침투해 마셜 무네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았다.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각을 좁히자 지체없이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올 시즌 첫 득점이자, 울버햄프턴의 올 시즌 리그 첫 득점이다. 그는 득점 직후 왼쪽 손목에 입을 맞춘 뒤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7일 리그컵에서 올 시즌 처음 선발 명단에 포함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곧바로 선택의 이유를 증명하면서 향후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난타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7분 베투, 전반 33분 일리만 은디아예,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황희찬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만회골로 마지막까지 승점 확보를 노렸으나 끝내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개막 후 맨체스터 시티(0-4), AFC 본머스(0-1)에 내리 패하며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에버턴전으로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좋지 못한 출발을 알렸다.
신희재 기자 gale032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