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500억원 규모, 3년간 공급
내년 1분기부터 초도물량 출하 전망
케어젠 코글루타이드./케어젠 제공
케어젠 코글루타이드./케어젠 제공

|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태국의 원료 유통 전문기업 유니파이케미컬(UnifyChemical)과‘Korglutide(코글루타이드)’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00억원,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케어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해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계약 파트너인 유니파이케미컬은 20년 이상 식품 및 헬스케어 원료 유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한 기업이다. 글로벌 원료사와의 네트워크 및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연구 시설과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신소재 원료의 조기 사장 안착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코글루타이드는 태국 보건당국의 원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약 6개월 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초도 물량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케어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GLP-1 및 IGF-1 이중작용제인 코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를 지난 7월 발표했다. 임상결과, 평균 체중 10.78% 감소(약 9.3kg), BMI 10.83% 감소, HbA1c 0.9% 감소, WHR(허리-엉덩이 비율) 0.05 감소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감량된 체중의 71.9%가 체지방이었으며, 근육 손실은 0.27kg(2.9%)에 불과해 기존 GLP-1 주사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내약성과 안전성도 우수해 임상시험중 복용 중단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유니파이케미컬 관계자는 “태국의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8.6%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코글루타이드는 기존 원료 대비 과학적 근거와 효능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 펩타이드로, 다양한 제형의 건강보조식품과 조합해 현지 소비자에게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의약품(API)으로서의 확장성도 높아 향후 태국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어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인 규모의 수출 계약이며, 당사 기술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펩타이드 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파키스탄,말레이시아등 아시아 신흥시장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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