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7차 교섭 결렬 선언
임단협 난항 예상...파업 가능성 고조
임단협 난항 예상...파업 가능성 고조
| 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가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앞으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조정 중지 결정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과반 찬성 시에는 합법 파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노조 요구안에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4.5일제 도입 ▲정년 64세 연장 ▲통상임금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900%로 인상 등이 담겼다.
앞서 노사는 15·16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률 ▲성과급 규모 ▲대미 수출 감소 원인을 두고 공방이 이어진 바 있다.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지만, 이번 결렬로 무파업 타결 기조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측은 "미국 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노조가 결렬 선언이 나온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조정 기간에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곽호준 기자 kh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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