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확정했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했고,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이 완료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LAFC도 이날 “7일 오전 6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히며 입단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처음으로 LAFC의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구단 유튜브와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2000만달러(약 278억원)를 넘길 것으로 보이며, 이는 MLS 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LAFC는 2018년 창단한 이후 빠르게 리그 강호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 합류는 플레이오프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10년 넘게 활약했고,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그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2020)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손흥민은 5일 LA로 출국, 곧바로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티그레스 UANL의 리그스컵 경기를 관전했다. 전광판에는 “LAFC의 포워드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손흥민은 박수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