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인연을 마무리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7일(이하 한국 시각) 공식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이 MLS 이적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 시각으로 6일에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 차 토트넘과 함께 방한했다. 그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과의 작별을 직접 알렸다. 이어 “내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만큼,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MLS가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그중 LA FC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약 2000만파운드(약 368억원)의 이적료에 LA FC와 계약할 예정”이라며 “현재 행정 절차와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ESPN 역시 “손흥민이 약 2600만달러(약 360억원)의 이적료에 LA FC로 합류할 예정이며,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4일 한국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선수단을 배웅한 뒤 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