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최근 한화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하면서 PLUS 한화그룹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순자산 총액이 1800억 원을 넘어섰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4일 “이제 테마가 아닌 실적 기반의 성장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 한화그룹주 ETF의 순자산 총액이 지난해 12월 23일 설정 이후 7개월 만에 1824억 원(지난달 31일 기준)을 기록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33.69%, 1개월 수익률은 14.77%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1.57%로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3위에 올랐다.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

주요 증권사들이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성장’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한화 목표가를 1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그룹 전반의 성장 본격화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를 13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목표가를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최근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이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한화비전 등 계열주를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ETF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방산과 에너지 중심의 대한민국 전략 산업군에 투자하는 간접 경로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ETF 형태로 접근할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그룹 전반의 구조적 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면서 “PLUS 한화그룹주 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