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0.3원 오른 1667.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0원 하락한 1737.6원, 가장 낮은 대구는 0.3원 내린 1637.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77.8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1655.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오른 1534.2원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증가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 강화 예고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5달러 오른 73.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오른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92.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흐름을 볼 때 차주 휘발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며 경유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