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일 업무 개시 첫날 공식 행보로 노조 사무실 방문
조창현 현대카드 신임 대표. / 현대카드 제공
조창현 현대카드 신임 대표. / 현대카드 제공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조창현 현대카드 신임 대표가 임기 첫 공식 행보로 노조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8개월째 난항을 겪는 등 노사 분위기 쇄신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조창현 신임 대표는 첫 업무 시작일인 이날 오후 첫 행보로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김영주 전국금융사무노동조합 현대카드 지부 위원장과 만나 임금 협상에 대해 노사 간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 역시 "올해 임금협상이 8개월 이상 난항인 것은 사실이지만 신임 대표가 책임감을 가지고 물길을 터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화답했다.

현재 현대카드는 임금인상률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업황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타사 대비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7%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업황 악화 속 노사간의 상호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3.5% 수준의 임금인상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매주 이어지고 있는 협상에서 정태영 부회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창현 신임 대표는 일부 공백이 있지만 지난 2004년 입사이래 현재까지 현대카드에서 일반 신용카드(GPCC)와 상업자전용 신용카드(PLCC) 본부장을 모두 경험한 카드업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현대카드 내부에서도 그에 대해 GPCC·PLCC 등 현대카드의 핵심 성장동력의 양축을 모두 고르게 성장시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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