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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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지난달 31일 한미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경제 영향과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주시한 매물이 출회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32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은 800선을 내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2.39포인트(1.92%) 내린 3183.05다. 지수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6억 원, 320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540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정부는 전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최고 35%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결한 관세 협상을 놓고,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FTA(자유무역협정)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등이 세제 개편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간밤 반도체 등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도 했다. 

◆ SK하이닉스 27만원↓,  ‘황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

SK하이닉스(-4.02%)가 27만원선을 내줬다. 전날 황제주에 등극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5.5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전자(-0.28%) 등도 하락 중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3.61%), KB금융(-2.61%), 신한지주(-2.06%) 등 금융주도 내리고 있다. 기아(1.17%), 한화오션(1.16%), 현대차(0.47%) 등은 상승 중이다.

◆ 코스닥 전장보다 19.98포인트(2.48%) 내린 785.26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9.98포인트(2.48%) 내린 785.2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00포인트(1.12%) 내린 796.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3억 원, 267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71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인다.

알테오젠(-4.19%), 파마리서치(-3.77%), 펩트론(-3.75%), HLB(-1.98%), 에코프로비엠(-0.3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브이티(0.14%), 에코프로(0.10%)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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