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1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 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0.3%) 증가한 934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886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2분기 비이자이익은 5270억원으로 전분기 3590억원 대비 무려 46.8%나 증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보였다"며 "비이자이익은 증권 영업 본격화 및 그룹내 시너지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2024년말 대비 약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0.71%, 126.9%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5%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923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4% 증가했다.
아울러,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일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신성장 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플랫폼‘원비즈플라자’무상 제공 및 서민금융상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 최초로 신용대출 업무에 ‘인공지능(AI)뱅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며, AI 기반의 금융환경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