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온실가스 68만톤 배출 감축 지원
산업부, 40만톤 확보...NDC 달성 활용키로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정부가 국제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추진한 배출권 거래 첫 사업을 캄보디아와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 추진한 국제 탄소 감축 사업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2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승인 기념행사를 갖고 수송 부문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자 면담 및 국제포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기업 베리워즈가 캄보디아에 전기 오토바이와 충전소를 보급해 2035년까지 총 68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우리 정부는 이 중 40만톤을 확보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각국이 자발적으로 협력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한 파리협정 6.2조에 따라 승인된 한국의 첫 번째 사례다.
한국은 앞서 산업부, 한국에너지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캄보디아 환경부, 국제기구 GGGI 등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감축 방법, 총감축량, 분배 비율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은 수송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이날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광물에너지부 등 관계 부처와 양자 면담을 갖고 향후 정부간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22일에는 한-캄 국제탄소감축 포럼을 열고 캄보디아 정부 부처, 현지 진출 국내 기업, 국제기구가 함께 양국의 탄소시장 전략과 민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감축 사업 발굴을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국제 탄소 감축 제1호 승인 사업이자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구조적 협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라며 “캄보디아의 탄소 감축 정책 의지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가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정부간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